[예스31칼럼] 꿈, 지속되어야 하는
삶, 사랑, 문학 제목 : 꿈, 지속되어야 하는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나는 알아들었다.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새벽 무렵이지만날은 채 밝지 않았다.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거울 앞에서그대는 몇 마디 말을 발음해본다나는 내가 아니다 발음해본다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꿈,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삶의 전부, 쌓아도 무너지고쌓아도 무너지는 모래 위의 아침처럼 거기 있는 꿈-황동규, 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내가 청년이라 불리던 그 시절, 교회에는 ‘비전’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던 적이 있었다. 너도나도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할 것인지를 나눴다. 그런데 십 수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꿈을 이루었나? 아니, 내 꿈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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