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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유기견 제가 사는 군포시의 유기견보호소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기견을을 10일 보호했다가 공고일이 지나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킵니다. 제가 가입해 있는 카페 '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유사주) www.cafe.daum.net/dooc77' 에서는 군포시 유기견보호소에 여러번 호소하여 다른 곳보다 보호 날짜를 4일 더 연장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곳에서도 15일째 주인이 나타나지 않거나 입양신청이 없으면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유사주에서는 군포시 유기견보호소에서만은 이유 없는 안락사를 막고자 이 아이들을 임보(임시보호-입양자가 나타날 때까지 가정에서 임시로 보호해주는 봉사), 입양(말 그대로 반려견의 주인이 되는 것), 위탁(위탁업체에 맡기는 것-비용 발생), 호텔링(임보.. 더보기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사랑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 더보기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정일근- 마당으로출근하는시인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 현대시 지은이 정일근 (문학사상사, 2003년) 상세보기 모난 밥상을 볼 때마다 어머니의 두레밥상이 그립다. 고향 하늘에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달이 뜨면 피어나는 달맞이꽃처럼 어머니의 두레판은 어머니가 피우시는 사랑의 꽃밭. 내 꽃밭에 앉는 사람 누군들 귀하지 않겠느냐, 식구들 모이는 날이면 어머니가 펼치시던 두레밥상. 둥글게 둥글게 제비새끼처럼 앉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밥숟가락 높이 들고 골고루 나눠주시는 고기반찬 착하게 받아먹고 싶다. 세상의 밥상은 이전투구의 아수라장 한 끼 밥을 차지하기 위해 혹은 그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이미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짐승으로 변해 버렸다. 밥상에서 밀리면 벼랑으로 밀리는 정글의 법칙 속에서 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