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그리고 잔소리

일과 창조의 영성(파커J.파머) - 아바서원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이란 개념을 이용하여
행동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자들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도록 내버려두라"든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다"라는 말은 
이런 영적 회피를 나타내는 적나라한 표현이고,
이런 자세는 좀더 미묘하고 세련된 형태를 지닐 수도 있다.
사실 행동하지 않는 것을 종교적으로 합리화하는 태도는 때때로 신학적인 위상을 덧입기도 한다.

나는 하나님이 행동하는 분임을 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인간적 형태를 포함하여
그분이 땅 위에서 취하는 다양한 몸을 통하여 성육신적으로만 행동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만일 우리를 비롯한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열망, 하나님의 에너지, 하나님의 뜻에 
실체를 주지 않거나 줄 수 없다면
하나님이 행동할 수 있는 길은 없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들을 분별하고,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전달해야만 한다.
우리의 능동적인 협조가 없으면 하나님의 풍요로움은 영원히 이용되지 않은 채
언제나 가능성의 영역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이를 기독교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삶을 성육하도록 부름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일과 창조의 영성(파커J.파머) 중... - 아바서원









일과 창조의 영성

저자
파커 J. 파머 지음
출판사
아바서원 | 2013-11-2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생각하는 삶과 행동하는 삶은 서로 다투어야만 하는가? -교사들의...
가격비교